2017년 5월 30일 화요일

기러기 아빠의 자살

유학 간 두딸과 아내 자살 ... '기러기 아빠'도 목숨 끊어
(중앙일보) 2010/05/10

30대 기러기 아빠 자살 ...
(여성동아) 2003/07/31

50대 기러기 아빠 자살 ... "모두 다 잃었다" 유서
(경향신문) 2013/11/09



아직 뉴스에 나오지 않았지만, 간만에 통화한 후배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40대 초반의 기러기 아빠가 회사 기숙사에서 자살했다는 것입니다.

이 포스팅을 하면서 먹먹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.

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, 그리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선택을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.

일단, 왜 우리나에 유독 기러기 아빠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 볼까 합니다.

단 하나의 이유는, 한국의 열악한 교육 환경입니다.

1. 현재, 30~50대의 아빠들이 내색을 하든 하지 않든, 학창시절에 교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.
차별대우, 무능함, 폭력, 폭언, 희롱 등 등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.
2. 또한, 학교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많습니다. 왕따, 일진, 금품 갈취, 폭행, 폭언 등 드라마에 나오는 일들이 모든 현실임에도 그간의 적폐 정부는 이를 모른체하고, 경찰들도 외면했습니다.
3. 무서운 사교육비입니다.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비교되는 것이죠.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대는 것보다 국제학교나 선진국의 일반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죠.
4. 학교 주변의 빈번한 범죄입니다. 성폭력범, 강도 등 학교 주변에 그리 범죄가 많은데도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와야 하는가 봅니다.

기러기 아빠의 자살은 유학하지 않을 때, 자녀의 자살을 대신하는 것입니다.

이 끔찍한 진실을 외면하는 한, 이 비극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.

여기서 잠시 통계치 하나 소개합니다.

2015년 10만명당 자살 수는 26.5명, 총 13,513명이 자살하여 영예(?)롭게도 12년째 OECD 회원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.

미국 총기 사망자수는 2015년 기준으로 총 37,666명으로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11.7명입니다.

미국에서 총으로 죽는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자살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.


미국이 총기 규제를 하든 말든,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.

위의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, 이 비극의 고리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.
한국의 교육 현안을 다시 한 번 되짚고, 교육청 관계자, 교사들은 모두 반성해야 할 때입니다.
결국, 총은 그대들이 들고 있다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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